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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개발자 블로그
[워크식스] 개발자가 말하는 맥북프로 실사용 후기 본문
우선, 저의 직업은 개발자이자 회사 대표입니다. 6개월 쯤 윈도우(Window)에서 osX(맥)으로 바꿨습니다. 바꾼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osX(맥)보다는 윈도우의 사용이 절대적으로 많아 윈도우를 대상으로한 사이버 공격이 많기 때문에 만약에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합니다.
유지 및 구입 비용이 많이 듭니다.
맥북프로 13인치 노터치바 버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신 맥북프로 버전 중 가장 저렴합니다. 그렇다고해도 같은 성능의 윈도우 노트북보다는 비쌉니다. 만약 고장이라도 한번나면 자가수리도 어려워 많은 비용이 발생 합니다.
전파파에 취약합니다.
모든 전자제품은 전기가 통하면서 특정 주파수의 전자파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주파수가 예상치 못하게 맥북에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 특정 모니터와 맥북프로를 연결하였을 경우 모니터에서 나오는 전자파로 인하여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애플에서 만드는 전용 블루투스 제품이 아닌 키보드/마우스의 경우 맥북의 와이파이 신호와 키보드/마우스 간의 간섭으로 인하여 1분마다 연결이 끊어져서 어쩔수 없이 최신 매직키보드와 매직마우스를 구매해야하는 상황이 발생 했었습니다.
전원 호한이 어렵습니다.
밖에서 방전되기 직전이어서 타 노트북의 usb-c 충전기를 빌려 충전을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충전이 안되더군요. 알고보니 일반적으로 약40와트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윈도우 노트북과는 달리 맥북프로는 61와트에서 정상적인 충전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참고로 애플에서는 충전기인 맥세이프를 61와트, 87와트 이렇게 2가지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충전에 필요한 케이블도 와트별 종류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리 반응속도가 느립니다.
여기서 말하는 물리 반응속도란 타 기기와 연결되는 경우 입니다. 일반적 윈도우 타입의 노트북은 무선이든 유선이든 한번 연결을 진행했던적이 있다면 다음번에는 빠르게 연결이 됩니다. 하지만 맥의 경우 한번 연결한적이 있어도 연결하는데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격 급한분들에게는 매우 답답할 수 있습니다.
지원받기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맥용 프로그램이 따로 존재 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다가 오류 및 궁금한 점이 생겨서 프로그램 개발회사에 문의를 하면 이유를 알수 없다며 '우리는 윈도우 서비스 사용을 권장 합니다.'와 같은 답변을 받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웹 검색을 통해서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영어여서 해석이 원할하지 않거나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사용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 많습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홈택스, 나라장터 등 공공기관의 사이트를 이용해야 할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액티브엑스 및 윈도우 전용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다수여서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별도의 윈도우 노트북을 두고 공공기관 사이트 이용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uc-kr 이용의 불편함
최근 많은 곳에서 utf-8 환경을 지원하지만 국내 서버들은 아직도 euc-kr 인코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맥에서는 utf-8을 기본환경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개발하면서 간혹 euc-kr 환경을 만나면 한글들이 깨진다거나 파일을 저장할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어떤 프로그램들은 utf-8 -> euc-kr, euc-kr -> utf-8 로 변환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완벽하지 않습니다. 저도 atom 에디터를 사용하는데 euc-kr을 만나면 완벽히 변환되지 않아 골치가 아픕니다.
개발에 필요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기본으로 제공 됩니다.
ssh 나 ftp 에 연결해서 사용하려면 윈도우의 경우 별도의 전용 프로그램들을 설치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맥에선서는 터미널 이라는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지원 됨으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이용이 가능 합니다. 이외에도 캘린더, 키노트(파워포인트), 페이지(워드), 컬러측정기 등 개발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기본으로 있습니다.
리눅스 환경 작업이 쉽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서버가 리눅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의 경우 서버에 접속하려면 호환 때문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사용하여야 하며, 윈도우만 사용했던 유저라면 리눅스 사용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맥의 경우 리눅스와 환경이 비슷하며 사용법 또한 비슷하여 이용이 쉽습니다.
라이센스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맥용 프로그램이 별도로 있으며 애플스토어에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애플스토어에서 결제만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관리도 쉽습니다. 물론 윈도우에서 어둠의 경로로 프로그램들을 무료로 구해서 사용하시던 분들에겐는 비용 부분이 부담되실 수도 있습니다.
영상 및 이미지 처리 속도가 우수합니다.
디자인 및 영상 편집 일을 병행하고 있어서 이를 검수하거나 편집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이럴때는 확실히 동급 성능의 윈도우보다 빠르며 안정적으로 처리가 됩니다.
마치며...
처음 계획은 개발자, 디자이너, 퍼블리셔 모두 회사에서 맥북프로를 지원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사용을 해보니 사람에 따라 맥북프로가 매우 불편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업무 도구 지원 방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coryright ⓒ 2017. 워크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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